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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짧고 아름다운 시 201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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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12. 11. 8. 22:32 | Posted in 좋은명언&좋은글

-짧고 아름다운 시-

 

읽어 보시면 좋은 짧고 아름다운 시

3편 모아서 포스팅 해봅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짧고 아름다운 시-

 

 

 

달밤 - 박용열


달밤
달이 밝아서


연잎 위에
청개구리


"퐁당"
달 따러 가네.

 

-짧고 아름다운 시-

 

 

 

단풍 - 김종상


빨갛게 익어가는 감을 닮아서
잎사귀도 빨갛게 물이 들었네.


감나무에 떨어진 아침 이슬은
감잎에 담겨서 빨강 물방울.


샛노란 은행잎이 달린 가지에
잎사귀도 노랗게 잘도 익었네.


은행나무 밑으로 흐르는 냇물
은행잎이 잠겨서 노랑 시냇물.


 

-짧고 아름다운 시-

 

 

 

찻숟갈 - 박목월

 

손님이 오시면
찻잔 옆에
따라 나오는 보얗고 쬐그만
귀연 찻숟갈.

 

"손님이 오시면
찻숟갈처럼 얌전하게
내 옆에 앉아 있어."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네, 아버지."
나는
대답도 찻숟갈처럼
얌전하게 했다.
보얗고 쬐그만 귀연 찻숟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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